포미닛의 권소현, 김현아, 허가윤, 전지윤, 남지현(왼쪽부터)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바야흐로 걸그룹 전성시대가 펼쳐졌다. 선배 걸그룹 소녀시대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컴백을 앞둔 가운데 4인조 신인여성그룹 2NE1이 지지 않고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춘추전국시대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그룹이 있다.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으로 구성된 5인조 신인 걸그룹 포미닛이 그 주인공이다.
알록달록한 의상에 통통 튀는 발랄함이 매력인 이들은 딱 자신들의 나이 또래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데뷔곡인 '핫이슈' 역시 80년대에 유행하던 펑키 리듬과 최근 대세인 후크송 형식을 잘 믹스해 '캔디 펑키'라는 포미닛 만의 장르를 만들어냈다.
'핫이슈'는 데뷔곡인만큼 포미닛에게 중요한 곡이었을 터. 이 때문에 포미닛은 함께 작업하는 스태프에게 '후크송으로 하고 싶다', '가사에는 이런 단어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등 자신들의 의견을 소신껏 전했고 스태프 역시 이들의 말을 적극 수렴해 함께 만든 곡을 탄생시켰다.
포미닛은 데뷔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던 만큼 부담도 컸다. 하지만 정작 무대에 선 뒤에는 더 자신감이 붙었다는 당찬 신예들이 포미닛이다.
"연습하고 첫 무대에 서기 전까지는 '반응이 어떨까',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저희가 모르니까 불안하더라고요. 걱정 반 자신감 반이었어요. 하지만 막상 무대에 서니까 저희 다섯 명밖에 안 보이더라고요.(현아) 벌써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서 깜짝 놀라면서도 좋았어요.(가윤)"
포미닛의 허가윤, 김현아, 전지윤, 남지현, 권소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원더걸스의 전 멤버 현아가 소속되어 일명 '현아그룹'으로 불리기도 했던 포미닛에게 이 이름은 도움이 되기도, 굴레가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은 어떨까.
"앞으로 저희가 해결해야 하는 숙제인 것 같아요. 현아가 저희보다 먼저 데뷔했었던 건 먼저 고생하면서 얻었던 거잖아요. 현아 말고 저희가 더 같이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에요.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믿어요.(지현)"
1년의 호흡을 맞춰 세상에 탄생한 포미닛은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이름처럼 '포 미닛(for minute)',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핫이슈'만으로도 보여드릴 게 많아요. 앞으로는 '핫이슈'로 열심히 활동하면서도 댄스 브레이크 등을 통해서 또 다른 매력을 뽐낼 거에요. 무대에서 여유가 생기고 카메라와 좀 친해지면 예능처럼 또 다른 분야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현아) 저희 스스로가 '핫이슈'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죠.(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