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자택서 심장마비 사망(종합)

길혜성 기자  |  2009.06.26 08:29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이 25일 오후(현지 시간) 사망했다고 해외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해외 연예전문사이트 TMZ.com 및 AFP, LA타임즈 등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은 이날 낮 12시께 LA 자택에서 급성 심정지(cardiac arrest)로 인한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고, 이 때 심장과 맥박은 이미 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LA 소방국 대원들이 마이클 잭슨의 LA 자택에 12시 20분께 도착했을 때, 마이클 잭슨은 숨을 쉬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에도 구급 대원들이 마이클 잭슨에게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했고, UCLA 메디컬센터로 옮겨진 뒤에 역시 응급조치를 계속 취했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이클 잭슨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가 왜 심장마비에 이르렀는지 혹은 구체적인 사망 이유는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런 사망은 오는 7월 13일 영국 런던에서의 컴백 공연을 눈앞에 두고 벌어진 일이라 팬들을 더욱 슬프게 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해외 언론도 충격 속에 보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소식을 접한 국내외 네티즌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네티즌들은 비보를 접하고 "믿을 수 없는 소식이다", "한 때 큰 영향을 미친 가수의 갑작스런 죽음이 황망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마이클 잭슨은 1958년 8월 29일 미국에서 태어난 마이클 잭슨은 5세 때 형제들로 이뤄진 그룹 잭슨 파이브에서 리드 보컬로 활동하다1969년 음반기획사 모타운과 계약을 체결하고1971년 정규 1집 '갓 투 비 데이'(Got To Be There)를 발매, 팝계에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1976년 모타운에서 에픽 레코드로 옮기면서 잭슨스로 그룹명을 바꾼 뒤에는 '셰이크 유어 바디'(Shake your body)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마이클 잭슨은 1979년 솔로 데뷔 앨범 '오프 더 월(Off The wall)'로 700만 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톱스타 대열에 합류한다. 그러다 1982년 마침내 대박을 터뜨리며, 세계적인 스타 즉 '팝의 황제'로 군림하기 시작한다. '스릴러'(Thriller) 앨범 발매가 바로 그 것이다.


'스릴러'는 발매 당시 37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는 물론 무려 80주 동안 톱10안에 올랐다. 이후 90년대에도 '댄저러스'(Dangerous) 등을 히트시며 팝계의 최고 스타임을 재확인케 했다.

마이클 잭슨은 브룩 쉴즈와의 열애 및 결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이자 가수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의 결혼과 이혼하는 등 연애사에서도 결코 평탄하지 않은 삶은 살았다.

이와 함께 사춘기 시절부터 낮은 코가 콤플렉스였던 마이클 잭슨은 처음 성형수술을 받은 후 성형 수술 중독에도 이르게 된다. 또한 뜻하지 않게 아동 성추행 사건에도 휩싸였다.

하지만 이러한 각종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잭슨은 팝의 황제로서의 입지는 여전했다. 오는 7월 영국 런던 콘서트를 통해 컴백할 예정이던 마이클 잭슨은 이번 복귀 이후 3년 6개월 간 총 4억 달러(한화 6200억 원)를 벌 것이라고 BBC는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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