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인블랙2' 외계인 등 故마이클 잭슨 출연영화는?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자택 급성심정지로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영화 팬들까지 즐겁게 한 진정한 전설이었다.


고인의 영화 데뷔작은 스무살 때인 1978년 다이아나 로스와 함께 주연을 맡은 뮤지컬영화 '마법사'(감독 시드니 루멧. 사진 왼쪽). '오즈의 마법사'를 각색한 이 영화에서 마이클 잭슨은 허수아비 역을 맡았다.

그러나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은 역시 지난 2002년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 윌 스미스 주연의 '맨 인 블랙2'(감독 베리 소넨필드). 당시 한참 성형 부작용으로 고생하던 외모 때문인지 마이클 잭슨은 이 영화에서 "나도 요원으로 승격시켜달라"며 정보를 팔아먹는 지구에 사는 외계인으로 출연, 관객에 웃음을 안겼다.


마이클 잭슨은 이어 2004년 에릭 로버츠, 찰리 슈래터 주연의 '미스 캐스트 어웨이'(사진 오른쪽)에서도 요원 M.J로 출연했다.

이밖에 마이클 잭슨은 자신의 대표 히트곡 '스릴러'(1983) '문워커'(1988)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로 완성시켜 뮤직비디오의 차원을 크게 확장시켰다. 특히 14분짜리 '스릴러'의 메이킹 비디오는 100만장 가량 팔리며 역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한 뮤직비디오로 남았다. 1997년에 만든 뮤직비디오 '고스트' 역시 러닝타임 38분으로 마이클 잭슨은 1인5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