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BBC 홈페이지
25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LA 자택에서 급성 심정지로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부검이 26일 실시된 가운데 타살 흔적은 없으나 약물을 복용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BBC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검시소의 크레이그 하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갖고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한 부검이 이뤄졌지만 정확한 사인을 위한 최종 부검결과는 6~8주가 걸릴 것"이라며 "다만 외상이나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처방된 약물을 복용한 흔적이 있다"며 "구체적인 약물의 종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약물중독 등 추가 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잭슨은 25일 낮 12시께 LA 자택에서 급성심정지(cardiac arrest)로 인한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고, 이 때 심장과 맥박은 이미 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LA 소방국 대원들이 마이클 잭슨의 LA 자택에 낮 12시 20분께 도착했을 때, 마이클 잭슨은 숨을 쉬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구급 대원들이 마이클 잭슨에게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했고, UCLA 메디컬센터로 옮겨진 뒤에 역시 응급조치를 계속 취했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