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아씨' 박예진과 '엉성천희' 이천희가 1년 만에 SBS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떴다'(이하 패떴)를 떠났다. '패떴' 멤버들은 떠나가는 이들에 아쉬움을 고하며 눈물로써 이별의 정을 나눠 시청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패떴'은 지난 주 방송에 이어 강원도 산골마을에서 진행된 '이별여행' 2탄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두 사람의 마지막 방송을 기념해 특별히 기상미션을 하지 않고 박예진 이천희 두 사람이 먹고 싶은 음식을 멤버들이 해주기로 했다.
박예진과 이천희가 멤버들에게 부탁한 것은 횡성한우와 딸기, 아이스크림 그리고 산오징어. 평소 같으면 어림없었지만(?) 멤버들은 떠나가는 두 사람을 위해 각각 흩어졌다.
박예진과 이천희도 다른 멤버들이 자신들을 위해 딸기와 한우 등을 찾으러 간 사이 멤버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멤버 각자가 조를 이뤄 박예진 이천희를 위한 음식을 마련하러 떠났지만 '역시나', 패밀리들은 좌충우돌하며 시청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딸기를 구하러 간 유재석 이효리는 엄하게도 아이스크림으로 배를 채웠고, 김종국과 대성 조는 길 찾는 데만 한참을 소비했다. 더욱 가관은 산 오징어 구하러 간 윤종신과 김수로. 지난 1년 이천희를 부려먹었던 김수로는 "천희야, 죽은 오징어는 안 되겠니"라며 장탄식하기도 했다.
이날 압권은 박예진의 닭잡기. 그간 '패떴'에서 서슴없이 생선을 내리치고 닭을 갈랐던 박예진은 이날도 과감하게 닭을 잡아, 함께 있던 이천희를 놀라게 했다.
그렇게 이들의 '마지막 만찬'은 시작됐고, 윤종신의 "이게 마지막 식사"라는 말에 멤버들은 숙연해 졌다.
멤버 이천희가 눈물을 먼저 보였고, 이어 박예진, 이효리가 서운함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대성은 고기를 굽다 눈물을 떨어뜨려 타박을 듣기도 했다. '국민MC' 유재석도 서운하기는 마찬가지. 그는 뒤돌아 눈물을 훔치며 박예진 이천희와 지난 1년을 추억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진짜 서럽게 우네요", "국민MC가 운다", "코끝이 찡 하네요"라고 지난 1년 함께 한 멤버들의 헤어짐에 아쉬움을 함께 했다.
한편 오는 7월 5일부터는 박예진 이천희에 이어 박시연 박해진이 '패떴'의 새 멤버로 합류, 색다른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