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Best vs '해피' Good vs '웃찾사' Worst

<'1박2일'=KBS>

◆ BEST - '1박2일', 2회 연속 30%대 시청률 기록

29일 TNS미디어코리아 주간 전국시청률(6.22~28) 집계에 따르면 KBS 2TV '해피선데이'가 1부 '남자의 자격'과 2부 '1박2일'을 합해 2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1.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박2일'은 지난주에 이어 2회 연속 30%대 시청률인 32.8%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수도권 시청률은 43.3%까지 올랐다. '1박2일'은 재방송도 13.3%로 주간 예능 순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혹서기 속에 대비하는 '1박2일'이 지난주에 이어 폭소를 자아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을 보였던 삼계탕을 건 멤버들의 조식뷔페 복불복 마라톤은 더운 여름 멤버들의 진땀나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해피투게더'=KBS>

◆ GOOD - '해피투게더', '놀러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대다수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지난주에 비해 떨어진 수치를 보이는 가운데 KBS 2TV '해피투게더'가 17.4%로 소폭 올랐다. '해피투게더'에서는 MBC '내조의 여왕'으로 인기를 끈 윤상현과 가수 이승철,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출연했다. 윤상현은 성대모사와 노래 실력을 뽐내 출연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해피투게더'는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 신봉선이 자신들의 역할에 맞는 캐릭터를 잘 소화한다는 호평과 함께 장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1주 연속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놀러와'. 지난주에 이어 '단짝 친구 편'이 방송된 '놀러와'는 노홍철과 장윤정이 열애하기 직전 모습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3주 전 9.6%에 불과하던 시청률은 지난 주 15.4%에서 이번 주 14.8%를 기록했다.

새롭게 개편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드디어 시청률에 변화 조짐이 보였다. 3%대 시청률을 고수하던 '일밤'이 1부와 2부에서 각각 5.6%와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물론 동시간대 타 예능 프로그램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시청률이긴 하지만 '오빠밴드'가 중년 남성들이 로망인 밴드 연주를 한다는 면에서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밤'은 지난 3월 '세바퀴'를 심야 시간대로 이동하고 '대망'이 방송된 후, 1달 만에 종영, 뒤를 이은 '퀴즈프린스'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막을 내린데 이어 '소녀시대의 공포영화 제작소' 역시 6회 만에 종영하는 등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던 '일밤'이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는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기의 늪에서 건져졌다는 평가다.

◆ BAD - '미녀들의 수다', '스타 부부쇼 자기야'

KBS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가 월요일 심야 예능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놀러와'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BS '야심만만2'가 9.4%, '미수다'는 7.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놀러와'와 2배가 넘는 포인트 차이로 밀린 것. '미수다'의 이 같은 하락세는 KBS 월화드라마의 시청률이 떨어졌다는 면과 무관치 않지만 이보다 새로운 미녀 스타를 발굴하지 못하고 매번 반복되는 패널과 비슷비슷한 주제가 식상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 첫 방송부터 1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간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던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이하 '자기야')는 한 주 만에 4.2% 포인트가 하락한 8.4%의 시청률로 KBS 2TV '코미디쇼 희희낙락'과 MBC 스페설 '목숨걸고 편식하자'에 밀려 '꼴찌'를 기록했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 WORST - '웃찾사', 목요일로 편성 변경 후 하락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6.0%보다 떨어진 수치다. '웃찾사'는 금요일 방송됐던 지난 12일에는 7.9%, 5일에는 8.3%를 기록했으나 목요일로 시간대를 이동한 후 '해피투게더'와 맞선 후 시청률이 더 하락했다.

주간 예능 시청률 3위에 빛나는 KBS '개그콘서트'와 4배 가까운 시청률의 격차를 보이는 '웃찾사'는 최근 공개 코미디의 후발 주자인 MBC '개그야(5.5%)에도 밀리며 위기에 직면했다. 시청자 게시판에 딱히 인기 코너 없이 신인 개그맨들의 양성소와 같다는 혹평이 이를 대변한다.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1위 SBS '일요일이 좋다 1부'(24.4%), 2위 KBS '해피선데이'(21.5%), 3위 KBS ' 개그콘서트'(20.4%), 4위 KBS '해피투게더'(17.4%), 5위 황금어장 (16.4%), 6위 MBC '무한도전'(15.7%), 7위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14.8%), 8위 KBS '1박2일'재방송(13.3%), 9위 SBS '스타킹' (12.9%), 10위 KBS '연예가중계(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