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2' 열풍, 극장주들 "좌석 없애려니 난감"

김건우 기자  |  2009.06.29 12:16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의 열풍에 극장주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현재의 극장들은 2008년 12월 30일 개정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극장 시설을 변경해야 한다. 이에 따르면 극장들은 6월 30일까지 관람석과 내부벽 사이에 폭 1미터 이상의 통로를 설치해야 한다.


결국 극장들의 맨 뒷줄의 경우 아예 좌석을 없애야 하는 경우가 많다. 대략 2004년 이전에 지어진 극장들의 경우 많은 상영관이 좌석을 많이 넣기 위해 맨 뒷줄의 경우 통로 없이 좌석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랜스포머2'의 열풍에 극장주들이 공사 시간을 마땅히 못 빼고 있는 상황이다. 상영 시간을 쉰 채 공사를 하자니 몰려드는 관객을 무시할 수 없고, 상영 시간이 없는 늦은 시각에 공사를 하자니 추가 공사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멀티플렉스 극장 CGV와 같이 대기업 계열사의 경우 추가 공사비용을 감수하고 늦은 시각에 공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반면 개인이 운영하는 극장의 경우 방법 선택에 있어 큰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GV 관계자는 "CGV의 경우 올해 초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시행규칙에 따르면 좌석의 세로 방향. 가로 방향에 대한 규정도 있지만 사실상 관람석과 내부벽에 관한 조항이 가장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CGV 상영관 중 35개 스크린이 이에 해당한다. 현재 상암 목동 대학로CGV가 공사를 완료했고, 현재 공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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