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 ⓒ 홍봉진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국가대표'에 출연하면서 예상보다 1000배 더 힘들었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 제작 KM컬쳐) 제작보고회에서 "10년 치 다닐 스키장을 한 번에 다닌 것 같다. 무주에서 오랜 시간 준비하고 촬영했다"며 "사람이 없다 보니 처음으로 반딧불을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했던 것보다 1000배 정도 추웠던 기억이 있다. 촬영이 담긴 영상을 봤을 때,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한 오래된 사진첩을 본 느낌이었다.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친엄마를 찾기 위해 국적까지 바꿔 국가대표 선수가 된 입양인 차현태 역을 맡았다.
하정우와 함께 출연한 이재응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스포츠 종목을 영화화해 새롭게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또 김지석은 "새로웠고 힘들었다. 무엇보다도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해 좋았고 배워 나가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국가대표'는 태극마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녀석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7월 30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