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태 "돈없어서 몸짱 안된다? 편견을 버려!"(특별기고)

[김상태의 몸짱시대]①

김상태   |  2009.06.30 14:01
김상태 <ⓒ강석한 사진작가> 김상태 <ⓒ강석한 사진작가>


10kg을 감량하고 몸짱으로 변신한 이후, 많은 분들이 공통으로 물어보는 질문이 있었다. 바로 '어떻게 하면 몸짱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인데, 동료나 친구들뿐만 아니라 직접 내 미니홈피에 찾아와 글을 남기거나 쪽지를 보내는 팬들도 많았다.


나는 그분들에게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을 해드리고자 노력했다. 왜냐하면 나 김상태도 할 수 있었던 몸짱 만들기 프로젝트에 보다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일일이 팬들께 답변을 해 드리다가 이럴 바엔 아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를 통해 정보를 널리 제공해 드리면 어떨까 싶어 과감히 펜을 들었다. 이름하야 '김상태의 몸짱시대'! 좀 유치하다 싶지만, 모두들 몸짱을 꿈꾸는 시대! 원하는 모두가 그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면서….

◆ 개그맨은 멋있어지면 안 돼!?


몸짱이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몸짱이 되고픈 이유를 찾는 것이다. '멋진 옷을 입고 싶고, 몸매를 뽐내고 싶어서…'. 이런 평범한 이유로는 앞으로 펼쳐질 혹독한 과정을 이겨내기 힘들다. 시작이 반이라는 옛말처럼 몸짱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와 그 계기를 짚어보는 과정이 몸짱시대에 합류할 수 있는 기본 코스라고 보면 된다. 우선 나의 경우를 이야기해 보겠다.

나는 '노통장' 캐릭터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을 해 왔다. 하지만 나 김상태를 수식해주는 단어는 오직 '노통장' 뿐. 물론 그 캐릭터를 죽을 때까지 자랑스러워하며 사랑할 테지만 학부 전공을 살려서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나에게 새로운 이미지 창조는 꼭 넘어야할 산이었다.


나는 새로운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해보기도 하고, 바보 흉내를 내보기도 했다. 하지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거북함을 느꼈고, 반응도 좋지 않았다.

개그맨은 꼭 망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신인 시절의 고민을 다시금 하게 됐고 '차라리 멋있어지면 어떨까…' 하는 발칙한 생각이 몸짱 프로젝트 입성의 초석이 됐다.

◆나를 이기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몸을 만드는데 돈이 얼마 들었는지' 그것을 제일 궁금해 하셨다. 나 역시 탤런트나 영화배우들이 유명 트레이너에게 비싼 값을 치르며 몸을 관리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은 나의 도전과는 무관한 일이었다. 나는 나를 이기고 싶었고, 그것은 나와의 싸움이었기 때문에 쉬운 길을 택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나는 헬스장을 선택할 때도 집에서 제일 가까운 영등포 구민체육센터를 선택했고, 한 달에 약 4만 원을 지불한 것이 전부였다. 트레이너가 많은 헬스장, 유명세를 탄 헬스장, 값비싼 헬스장도 좋지만, 집에서 가까워야만 게으름 피우지 않고 꼬박꼬박 나갈 수 있으리란 것이 나의 지론이었다. 그 예상은 적중했고, 나는 특별히 비싼 돈 들이지 않고 몸짱이 될 수 있었다.

나는 여러분들께 이를 강조하고 싶다. '나는 돈이 없어서 몸짱이 될 수 없다'는 편견을 버리라고!! 또 '몸짱이 되고 싶다'라고 마음먹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몸짱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의지라는 것을 말이다. (②편에 계속)

개그맨 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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