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방송작가협회 관계자는 PD집필제가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의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최근 KBS 측과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영돈 KBS 제작국장 역시 "방송작가협회와 이야기가 잘 진행됐다. 제작진의 재량에 맡기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무난하게 처리됐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다. 구체적인 합의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KBS는 지난 4월 봄 개편부터 11개 시사·교양·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작가를 대신해 PD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집필,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골자의 PD집필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한국방송작가협회를 비롯해 KBS, MBC, SBS의 구성작가·예능작가·번역작가 등 방송작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