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섭 위원장 사표수리, '출범 10년' 영진위 미래는?

전형화 기자  |  2009.07.02 11:51


강한섭 제4기 영화진흥위원장(이하 영진위)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출범 10주년을 맞은 영진위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부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한섭 영진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6월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장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기관평가에서는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미흡 판정을 받은 강한섭 위원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으며, 강 위원장은 최근 자진 사퇴 의사를 문화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강한섭 위원장은 지난 해 5월 임명돼 1년2개월 만에 중도하차, 3년 임기의 절반을 채우지 못하고 퇴임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차기 위원장이 누가 되더라도 영진위의 내부 진통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 발표에서 영진위가 내부 개편과 구조조정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강 위원장과 갈등을 벌이던 노조는 지난달 25일 성명을 발표하고 영진위 명예 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원장 중도하차로 인원 감축과 조직 축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영진위는 당분간 심상민 부위원장이 대행 체제로 가게 되며, 이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위원장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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