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미인도와 관련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미인도’에 출연할 때 아버지께 말씀드리기가 가장 힘들었다. 촬영에 들어가기 일주일 전 가족들에게 말하기로 결심했고 식사할 때 아버지께 베드신 연기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그는 "내 말을 들은 아버지는 순간 움찔 하시더니 숟가락을 놓으시고 '얼마만큼 벗느냐'고 물었고 나는 '다 벗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버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열심히 잘 해라’며 응원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인도 시사회가 끝난 뒤 아버지에게 달려가 소감을 물었더니 '우리 딸 장하다'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시사회 때 아버지 친구들도 초대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반응이 가장 궁금했는데, 날 배우로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