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 ⓒ이명근 기자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40)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3일 오후 10시 현재 7시간째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오후 1시 10분께 분당경찰서에 도착, 오후 3시 20분께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밤샘 조사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김 대표에 대한 조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정확한 조사 종료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진행사항을 전했다. 그 밖에 구체적인 조사내용이나 폭행· 협박· 횡령· 강요 등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경찰은 김 대표에 대한 조사를 통해 그간 수사에서 미진한 부분을 보완, 5일 오전까지는 구속영장을 발부받는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김 대표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금융인· 기획사 대표· 감독 등 이번 사건으로 입건되거나 내사 중지된 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2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일본으로 출국, 고 장자연 자살 사건 발행 후 경찰의 종용에도 불구 이를 거부한 채 도피생활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