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기자
고 장자연 사건의 핵심인물인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40)에 대한 경찰조사가 12시간 넘게 진행되며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4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대표에 대해 압송 첫 날인 3일 오후 3시 20분부터 4일 오전 3시께까지 12시간 가까이 조사한 데 이어 조사 이틀째인 이날도 오전 8시께부터 12시간 넘게 조사를 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이 이처럼 김 대표에 대한 고강도를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는 이번 사건과 관련 김 대표의 혐의가 폭행·협박·강요·업무상 횡령 등으로 많은데다 관련자들 역시 10여 명에 이를 정도로 많아 조사할 부분이 워낙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의 변호인인 권 모 변호사는 이날 오후 8시 40분께 취재진과 만나 "확인할 사항이 많아 조사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김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곧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4일)중으로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대표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직후 경찰관계자는 "체포영장이 내일(5일 오전)오전 9시께 만료돼 시간이 별로 없다"며 "4일 늦게라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여전히 혐의 사실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구속영장발부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강요죄 공범혐의로 입건되거나, 내사 중지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