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록밴드 YB가 서해안 만리포에 음악을 헌정한다.
오는 10일 충남 태안군의 만리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서해안의 기적, 만리포 만인희망콘서트' 측은 6일 "YB가 자신들의 노래 '나의 작은 기억'을 만리포에 헌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의 작은 기억'은 YB 보컬 윤도현 1집 수록곡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곡이다.
행사 주최측은 "노래의 헌정을 위해 YB가 새롭게 곡을 편곡하고 녹음하여 태안군과 만리포에 선물할 계획"이라며 "곡의 의미를 여러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만리포 만인희망콘서트 현장에 모인 1만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노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최측은 "현장 화면과 환경을 테마로 한 영상으로 뮤직비디오와 UCC도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들어가는 모든 비용 역시 YB가 부담하기로 했다"며 "태안군과 만리포에서는 YB가 선물한 노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B는 "해안을 뒤덮었던 끝도 없는 기름을 수십만의 사람들이 하나하나 닦아내는 과정은 그 자체가 눈물 나게 감동적인 음악이었다"며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땅과 이 바다는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우리 다음 세대의 기억으로까지 아름답게 남아 있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YB는 "서해안의 기적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지켜보며 무엇이든 함께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고 할 수 있는 것이 음악밖에는 없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어 보낸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도현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 중에 중요한 하나는 단연 환경 문제일 것"이라며 "이제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YB는 환경보호의 테마를 담은 음악들을 꾸준히 발표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