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타이거(왼쪽)와 크라운제이 ⓒ사진=정글엔터테인먼트, 송희진 기자 songhj@
크라운제이, 드렁큰타이거가 지난 2일 발표된 KBS 심의 결과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KBS는 크라운제이의 디지털싱글 '아임 굿(라디오 버전)', '아임 굿(오리지널 버전)', 드렁큰타이거의 8집 수록곡 '힙합간지남'에 방송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KBS 측은 "크라운제이의 '아임 굿'은 가사 중 'shit', '간지' 등의 단어와 간접광고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드렁큰타이거의 '힙합간지남'은 '간지', '발린다', '빠돌이' 등의 단어 때문에 이 같은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드렁큰타이거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 측은 "심의에 통과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재심의는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간지' 등의 단어가 비속어, 일본어인 것은 알았지만 여러 방송에서 사용되고 있어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글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렁큰타이거 8집은 힙합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음반"이라며 "일부 단어가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청소년 유해매체로 분류될 정도로 선정적이나 과격한 표현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의에서는 나몰라 패밀리의 신곡 '낚였어'가 가사 중 '낚였어'와 '코꼈어'란 단어 때문에 함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