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업', 노인과 소년의 이야기라 참여"

전형화 기자  |  2009.07.06 16:20
이순재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이순재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배우 이순재가 애니메이션 '업'에 참여하게 된 까닭을 소개했다.

이순재는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업'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애니메이션 녹음은 안하려 했다"면서 "정서적으로 안좋은 작품들이 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순재는 "'업'은 노인과 소년의 이야기라 선뜻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좋은 내용이라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업'에서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모험을 떠나는 노인 역으로 출연했다.

이순재는 "어릴 적 봤던 '신데렐라' 등 옛날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추억이 떠올랐다"면서 "좋은 영화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인으로 '업'에 조명감독으로 참여한 조예원씨 등이 참여했다.

'업'은 오랫동안 모험을 떠나고 싶어 했던 한 노인과 외로운 소년이 집에 풍선을 달아 남미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모험을 그린 디즈니 애니메이션.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 애니메이션 최초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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