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팀 일부가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여 촬영을 전면 중단한 SBS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 악재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태양을 삼켜라'는 6일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인 스태프가 나타나 촬영을 전면 중단했다. 향후 재개 여부는 보건 당국의 지시에 따를 계획이다.
드라마가 첫 방송도 하기 전에 촬영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다. 다행히 방송에는 차질이 없으나 8일 1회 대신 스페셜을, 9일 1회를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태양을 삼켜라'에 대한 관심이 급증,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는 물론 방영도 하기 전에 드라마 검색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태양을 삼켜라' 측 관계자는 8일 "악재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며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다만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아직 촬영을 재개하지 못했다. 이날 기자와 전화통화를 가진 SBS 고위 관계자는 "오는 11일께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연 8일 스페셜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을 '태양을 삼켜라'가 악재를 호재로 삼아 전작 '시티홀'의 인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