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 "2000년 '세 친구' 종영은 나 때문"

이수현 기자  |  2009.07.08 17:24
정웅인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정웅인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정웅인이 2000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 시트콤 '세 친구'가 자신 때문에 종영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정웅인은 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 그랜드홀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세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정웅인은 현재 MBC '선덕여왕'에 출연하면서 바쁜 스케줄 가운데도 '세 남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출연 안 한다 그러면 정말 욕먹을 것 같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웅인은 "'세 친구'는 윤다훈, 박상면, 저의 출세작이었고 재계약 시기가 돌아왔을 때 다른 형들은 다 한다고 했었다"며 "하지만 저는 그만 두겠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웅인은 "작품이 잘 된 시기에 끝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다른 연기도 해 보고 싶다"고 '세 친구' 하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웅인은 또한 "'세 남자'를 새로 찍어보자고 이야기하기 바로 전날 집에서 케이블 채 널로 '세 친구' 재방송을 우연히 보게 됐다" 며 "9년이 지난 지금 봐도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 '세 남자' 이야기가 나왔을 때 흔쾌히 하자고 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웅인은 '세 남자'에서 노총각 칼럼니스트 역할로 출연한다. '세 남자'는 오는 18일부 터 매주 토요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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