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前대표 '대질상대' 연예인 포함 10명 대기

분당(경기)=문완식 기자,   |  2009.07.09 10:40
김前대표(왼쪽)와 故장자연 ⓒ이명근 기자 김前대표(왼쪽)와 故장자연 ⓒ이명근 기자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40)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술접대 등 김 전 대표의 강요 혐의와 관련 대질 대상자가 10명이 넘게 대기 중이라고 경찰이 밝혔다. 이 중에는 유명 중년여배우 등 前소속연예인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김 전 대표의 술접대 등 강요와 관련 대질 대상자가 10명 안팎"이라며 "8일에도 전 소속연예인 A양을 포함, 10 여 명이 분당서 및 모처에서 김 전 대표와 대질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8일 전 소속연예인이었단 A양(22)을 경찰로 불러, 김 전 대표 및 유장호 씨, 고 장자연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된 금융인 B씨와 차례로 대질신문을 진행했다. A양은 고 장자연과 10개월 정도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했으며 술자리에도 몇 차례 동석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나타난 바 있다.


관계자는 "대질신문 대상자에는 김 전 대표의 술접대 등과 관련 연예인들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연예인들은 김 전 대표의 술접대 등 강요와 관련 대질신문을 거칠 예정이었지만 앞선 조사들이 길어지며 차후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대표의 술접대 등 강요 혐의를 입증할 중요 참고인인 모 중년 여배우의 경우는 경찰의 거듭된 출석 요구에도 불응, 경찰이 직접 해당 배우의 행적을 추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계자는 "출석 통보를 했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경찰이 행적을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 전 대표 및 강요 공범 혐의자에 대한 수사를 김 전 대표의 구속기간 만료일인 오는 13일께까지 모두 마치고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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