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3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KBS 측은 13일 "KBS가 경비 절감 등 지속적인 경영개선 노력으로 올 상반기 32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흑자는 2006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KBS는 이날 상반기 수지동향 회의를 열고 올 상반기의 경영 수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수입 6,338억 원, 비용 6,000억 원으로 세전이익 33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중계소 등의 부지수용 매각대금을 뺀 순수한 사업 손익도 32억 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KBS 측은 "특히 경제 위기에 따른 광고시장 불황으로 광고수입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76억 원 감소(-21%)했지만 광고 점유율은 3.2%P 상승해 타사에 비해 프로그램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도 "광고시장의 회복세가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하반기에도 긴축 경영을 통해 재정 수지 균형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