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 신자들, '투병' 배삼룡에 1000만원 기부

김겨울 기자  |  2009.07.14 16:58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측이 '선묵 혜자(도선사 주지)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 순례기도회'로부터 1000만원을 기부 받기로 한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배삼룡의 딸 주영씨는 14일 오후 스타뉴스에 "불교 신자이신 아버지를 위해 혜자 스님과 '108산사순례기도회'의 회원들이 1000만원을 기부해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아직 병중이시라 직접 감사의 말을 전달하시기는 어렵겠지만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씨는 이어 "빨리 완쾌해지셔서 도움을 주신 분들께 꼭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할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108산사순례기도회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이 제35차 태백산 정암사 순례법회에서 기금을 마련했다.


도선사의 이해남 교무과장은 스타뉴스에 "10여 년 전 주지 스님이 매년 주최하는 행사에 배삼룡 씨가 오셔서 노인들을 위해 코미디 공연도 하고 노래도 해줬던 인연이 있었다"며 "최근 병을 앓고 있는 배삼룡씨가 병원비가 없어서 갈 곳이 없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에 기금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교무과장은 "조만간 모금된 돈을 배삼룡씨의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흡인성 폐렴을 앓고 있는 배삼룡은 지난 2월 서울동부지법 민사13부로부터 서울아산병원에게 1억3900여만원의 진료비를 내라는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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