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 임성균 기자
김지운 감독이 제 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트레일러에서 한국영화의 위기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김지운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 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트레일러의 로봇은 작품 불능인 한국영화의 위기를 표현한다. (이 로봇을) 심은경이 깨우는 모습이 한국영화를 깨우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로봇은 영화가 하이테크놀로지지만 음악이 있어야 예술로 표현될 수 있는 특성을 담아봤다"고 덧붙였다.
김지운 감독은 차기작으로 미국을 오가는 바쁜 와중에도 트레일러 연출을 맡았다. 리더필름이라고 불리는 트레일러는 모든 초청작 상영 전에 보여주는 영화제의 상징적인 영상물. 1분 안팎의 짧은 애니메이션이나 실사로 제작된다.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작동 불능 된 로봇이 한 소녀에 의해서 깨어나는 것을 그린다.
아시아 최초의 음악영화제이자 국내 유일의 휴양지영화제로서 5회를 맞은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다음달 13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제천 TTC복합상영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청풍호반무대 등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