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의 귀환? '두아내'·'밥줘' 일일극 경쟁 '치열'

문완식 기자  |  2009.07.15 08:35
SBS \'두 아내\'(왼쪽)과 MBC \'밥 줘\' <사진=SBS, MBC> SBS '두 아내'(왼쪽)과 MBC '밥 줘' <사진=SBS, MBC>


'막장시대'의 재도래?

불륜과 비상식적인 극적 설정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SBS '두 아내'와 MBC '밥 줘'가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치열한 일일극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밥 줘'는 20.0%의 시청률을 기록, 방송 3사 일일극 중 처음으로 시청률 20%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밥 줘'의 자체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이에 뒤질 새라 '두 아내'도 14일 18.0%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밥 줘'를 2%포인트 차이로 바짝 뒤쫓으며 일일극 왕좌에 도전하고 있다. KBS 1TV '다함께 차차차'는 15.5%를 나타냈다.


지난 5월 인기드라마 '아내의 유혹' 종영 뒤 뚜렷한 강자가 없던 일일드라마는 '두 아내'와 '밥 줘' 그리고 '다함께 차차차'가 15% 내외의 시청률로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7월 중순을 넘어서며 시청률 상승과 함께 서서히 우열이 가려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두 아내'와 '밥 줘'는 공히 막장의 단골 소재인 불륜이 드라마 저변에 깔려있어 '아내의 유혹' 뒤 잠시 주춤한 기세를 보였던 막장 드라마가 다시금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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