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테일러 "마이클잭슨, 내 영혼 다해 사랑했다"

이수현 기자  |  2009.07.15 15:41


생전 마이클 잭슨과 친한 사이였던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여전히 마이클 잭슨의 죽음 앞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영국의 디 에이지닷컴은 15일(영국 현지시간)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지난 13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비버리힐즈 자택에서 LA 병원으로 옮겼다"며 "여전히 잭슨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 에이지닷컴은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신디 아담스의 칼럼을 인용해 "테일러의 심장이 없어진 것 같다"며 "그는 체력과 정신이 모두 고갈된 상태로 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테일러와 마이클 잭슨은 서로에게 헌신했다"고 전했다. 또한 "잭슨 일가는 테일러가 마이클 잭슨의 친구일 뿐이며 자신들의 친구가 아니라는 이유로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장례식 참석을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테일러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클 잭슨의 죽음 뒤에 자신이 병원에 입원했음을 밝혔다.


테일러는 "비록 마이클에 대한 나의 슬픔이 더 이상 깊어질 수 없을 정도라고 하더라도 나는 자살하진 않을 것"이라며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걸 마이클 잭슨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테일러의 대변인인 딕 구트만은 CNN을 통해 "테일러가 아직 슬픔에 잠겨있으며 마이클 잭슨의 컴백 공연을 보기 위해 영국 런던을 여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마이클 잭슨의 사후 테일러는 "나는 마이클을 내 영혼을 다해 사랑했고 그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테일러는 지난 7일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2만 여명의 팬과 함께 진행된 공개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이클 잭슨의 죽음으로 받은 충격 때문에 병원에 입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마이클 잭슨은 지난달 25일 자택에서 급성심정지로 사망했다. 지난 7일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2만 여 팬들과 함께 공개 영결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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