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압구정 다이어리', 끝내 제작무산

김현록 기자  |  2009.07.16 13:23


케이블채널 tvN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드라마 '압구정 다이어리' 제작이 최종 무산됐다.

방송 관계자는 16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나 "'압구정 다이어리'가 결국 무산됐다"며 "방송 시점을 연기한 끝에 결국 제작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고 출연진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정수현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드라마로 만든 '압구정 다이어리'는 압구정동과 청담동을 배경으로 20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 고민 등을 진솔하게 담아낸 16부작 '칙릿 드라마'로 야심차게 기획됐다.

고은아, 전혜빈, 에이미, 황승언, 이진성, 여욱환, 조계형, 이일화, 방은희 등이 출연하고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최수영 작가, '무한도전'의 김태희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촬영이 이미 시작된 단계에서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 모아지며 촬영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tvN 측은 17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방송 일정은 2주 뒤로 연기했고, 14일 열릴 계획이던 제작발표회 역시 취소했다.

tvN 측은 이같은 유예 끝에 작품을 제작하지 않는 것으로 결국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예고편 등이 나간 데다 촬영도 이미 시작돼 이후 마무리에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CJ미디어 측은 "'압구정 다이어리'가 내부사정으로 제작 진행이 어렵게 됐다"며 "시청자들에게 좀 더 나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장기적으로 시간을 두고 더 개발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판단을 했고, 지상파와의 차별화 전략 차원에서 전반적인 완성도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CJ미디어 측은 "향후 더욱 우수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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