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사진제공=MBC>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가 가장 기억에 남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별밤지기'에는 이문세가 올랐다.
MBC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27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라디오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이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3.9% (중복응답 25.6%)의 지지를 얻으며 '별밤'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별밤'은 남녀 모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뽑혔으며 10대부터 40대까지 단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밤'에 이어 '여성시대', '싱글벙글쇼', '두시의 데이트',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상위 10개 프로그램 중 9개의 프로그램이 MBC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중 61.2%는 '별밤'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열 명 중 두 명 가량(18.6%)이 '별밤'을 즐겨 들었거나 현재 듣고 있는 '별밤가족'으로 밝혀졌다.
역대 별밤 DJ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3명까지 복수응답 받은 결과 1985년부터 1996년까지 11년 8개 월동안 별밤을 지킨 최장수 '별밤지기' 이문세가 45%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995년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연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현재 '별밤지기' 박경림(13.8%)과 '별밤'의 중흥을 이끈 19대 '별밤지기' 옥주현(13.6%)이 13%대로 그 뒤를 이었다.
본 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제주도 제외)에서 면접원의 방문에 의한 개별면접조사로 이루어졌으며, 표본 오차는 ±2.4%포인트 (95% 신뢰수준)다.
한편 '별밤'은 방송 4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별밤, 그 40년의 기적'이라는 특집을 방송중이다. 20일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 별밤지기'로 꼽힌 이문세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