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그룹 티아라가 29일 데뷔를 앞두고 라디오를 통해 음원을 사전 유출한 MBC에 강력 항의의 뜻을 밝혔다.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는 21일 "다음 주 음악 프로그램 데뷔를 앞두고 있는 티아라의 노래 '놀아볼래?'가 어제(20일) MBC 라디오 '태연의 친한 친구'를 통해 방송됐다"며 "심의 신청한 음원이 방송돼 어처구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히 사정을 알아본 결과, 데뷔를 앞두고 심의 신청을 위해 방송국에 제출한 음원을 '태연의 친한 친구' 측에서 방송한 것"이라며 "현재 '태연의 친한 친구' 홈페이지 상 선곡표에 해당 곡이 티아라의 '놀아볼래?'임을 확인할 수 있는 데다 방송에서 추출한 '놀아볼래?'의 불법 음원이 이미 각종 P2P 사이트, 블로그 등에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코어콘텐츠는 "MBC에 강력한 항의를 하고 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너무 속상하다. 지난 3년간 티아라를 준비했고 이제 데뷔를 눈앞에 두고 3억 7000만원을 투자해 티저와 뮤직 비디오를 촬영했다. 특히 공개된 음원 '놀아볼래?'는 티저 영상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음악으로, 영상과 함께 음악을 들었을 때 제대로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렇게 음원이 유출되다니 너무 속상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티아라는 오는 29일 MBC '황금어장'의 코너 '라디오스타', 30일 Mnet 엠카운트다운, 31일 KBS 2TV '뮤직뱅크'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