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언제까지나 '꽃남'이미지로 갈 수는 없어"

부산=문완식 기자,   |  2009.07.21 17:27
배우 김범 ⓒ부산=송희진 기자 배우 김범 ⓒ부산=송희진 기자


배우 김범이 언제까지나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소이정 이미지로 갈 수 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범은 21일 오후 3시 30분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군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SBS 새월화극 '드림'(극본 정형수 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 참석, "처음에 '꽃남'을 통해 소이정의 모습을 좋아했던 분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문을 뗐다.


김범은 '드림'에서 전직 소매치기 출신 외로운 파이터 이장석 역을 맡아 '꽃남'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를 선보인다.

김범은 "지금은 이장석에 빠져들어 어떻게 하면 이장석을 좀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표현할까 고민하고 있다"며 "보시는 분들이 '꽃남'의 소이정의 환상에서 벗어나 저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사실 '꽃남' 이후 영화를 한 편 찍었다"며 "저도 그렇고 배우라는 직업은 한 모습에 안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꽃남'의 이미지로 갈 수는 없다고 본다"고 '배우 김범'으로서의 고민을 드러냈다.

김범은 "보시는 분들이 좀 급한 감이 있는 게 아닌가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스스로도 (이장석에 대한)연구도 많이 하고 있다"고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김범은 '자명고'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드림'에서 이장석 역을 맡아 주진모 손담비 등과 호흡을 맞춘다. '드림'은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치열한 성공과 좌절 그리고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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