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내 가슴 속 진정한 성공은 5집, 당당하겠다"

이수현 기자  |  2009.07.23 11:49
MC몽 ⓒ사진=MA와일드독엔터테인먼트 MC몽 ⓒ사진=MA와일드독엔터테인먼트


가수 MC몽이 5집 '휴매니멀'을 발매하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MC몽은 23일 새벽 1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휴매니멀(Humanimal)'이란 제목으로 5집 재킷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MC몽은 "서커스란 곡을 집에서 다 만든 후 저 혼자서 미친 듯 소리 지를 때가 마치 엊그제 같다"며 "근데 벌써 5집을 다 만들고 샘플로 나온 CD 케이스를 만지는데 왠지 눈물이 나오려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MC몽은 "벌써 5집이다. 시간이 무척 빠르다"며 "참 운도 좋았다. 1집부터 4집까지 모든 앨범이 1위를 하고 거실에 있는 트로피만 50개가 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서 때로는 아주 조금씩 천천히 가치관을 잃을 때도 많았다"며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혼란스러웠다. 늘 앨범이 성공하는데도 불구하고 예능과 가수로서 바라보는 MC몽에 대한 일부 대중들의 잣대가 가끔은 너무 가혹했다, 아니 가끔은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MC몽은 "어떤 분들은 '1박 2일' 덕분에 네가 뜬 거라며 쪽지도 보내더라"며 "맞다, 저 '1박 2일' 덕분에 사람 됐다. 그리고 사랑을 배웠고 대중들에 진정한 연예인이 아니라 대중들과 호흡하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마치 4집에 실린 서커스가 1집으로 변질된 느낌, 그렇게 사랑을 받았던 1집부터 3집 까지 거품처럼 없어지는 듯한 느낌, 한편으론 자식 같은 내 곡들이 불쌍해지더라"며 "그래서 이 악물고 만든 5집 여러분들이 어떻게 평가해줄지 정말 모르겠다"고 불안한 속내를 드러냈다.

"'휴매니몰', 인간과 동물의 원초적인 감성은 사랑으로 시작한다는 저의 무식한 상상으로 만든 앨범"이라고 음반을 소개한 MC몽은 "어차피 앨범에 대한 성공은 언론과 대중들이 만들겠지만 내 가슴 속의 진정한 성공은 이번 5집이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사랑노래만 부르는, 대중들에게 돈이 되는 음악만 한다고 그리고 네가 무슨 래퍼냐고,

네가 무슨 음악을 하냐고 다 작사 작곡 자기가 한 거 아니라고(사람들이 그랬다)"며 "그래서 가끔은 너무 속이 상해서 다 관두려고도 했다. 그래서 힙합가수라고 제 입으로 말도 못했다"고 힘들었던 지난 날을 전했다.

하지만 MC몽은 "이젠 당당하겠다"며 "저 음악도 하는 놈이라고, 저 래퍼 맞다고, 스타도 되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다고, 저 역시 한사람의 대중이고 내가 느끼는 대로 노래하는 래퍼라고"라며 "대중이 음악 만드니 대중음악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MC몽은 "사랑이 가득한 이번 5집 '휴매니멀' 여러분들도 그 사랑에 빠져 주시겠냐"며 "심장이 썩어 버릴 때까지 사랑하고 싶은 MC몽이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한편 MC몽은 23일 5집 '휴매니멀'을 발매하고 이날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타이틀곡 '인디언보이' 첫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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