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아이 러브 유', 베니스 폐막작 선정의미는?

김건우 기자  |  2009.07.29 08:25


'청두,아이 러브 유'가 제6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29일 베니스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청두, 아이 러브 유'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당초 '청두,아이 러브 유'는 허진호 감독과 홍콩의 프루트 첸 감독, 조선족 가수 출신 최건 등이 참여하는 중국 쓰촨성 지진을 소재로 준비한 옴니버스 영화. 각 감독들은 7만 명이 사망하고 5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쓰촨성 대지진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영화로 가족애와 우정, 로맨스 등을 담을 예정이었다.


허진호 감독은 '청두, 아이 러브 유'에 '호우시절'이라는 단편으로 참여를 결정하고 지난 4월 중국에서 프루트 첸, 최건 등과 함께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하지만 허진호 감독은 '호우시절'을 장편으로 개봉하기로 결정하면서 '청두,아이 러브 유' 프로젝트에서 빠져 베니스영화제행은 무산에 그쳤다.


베니스영화제는 그동안 칸영화제의 독주와 로마영화제의 부각 등으로 영화제 위상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때문에 이번 영화제에는 유럽에 준비 중인 프로젝트들을 잇따라 먼저 소개하는 한편 아시아 영화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영화제 경쟁력을 재고하기로 했다.

'청두,아이 러브 유'가 폐막작으로 결정된 것도 이 같은 방침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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