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리부엉이 논란 내부조사 착수

김현록 기자  |  2009.07.23 21:31


KBS는 조작 논란에 휩싸인 자연다큐멘터리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편의 일부 보도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3일 KBS은 "김성묵 부사장은 제작진을 상대로 연출 진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감사실도 감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5일 방송된 KBS '환경스페셜'의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는 일부 내용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PD저널에 따르면 조류학자 윤무부 박사는 '수리부엉이' 방송 내용가운데 사냥 장면은 사육된 토기와 꿩 등을 구입해 둥지 앞 땅바닥에 묶어 놓고, 이를 가린 후 라이트로 비춰가며 그것을 잡아먹는 장면을 촬영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출자인 신동호PD는 이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만들 때의 연출이라고 강조하며 "조작이라는 표현은 악의적이다. 조작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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