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홍봉진 기자
"서운하지만 어두운 승미를 벗어나 시원하기도 하네요."
SBS 주말극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이 26일 28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40%가 넘는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찬란한 유산'의 유승미 역 문채원에게 종영을 앞둔 소감을 물었다.
24일 오후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던 문채원은 "일단 서운한 것은 사실"이라고 종영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채원은 하지만 "시원한 면도 있다"며 자신이 맡았던 유승미 캐릭터에 대한 해방감도 나타냈다. 극중 승미는 환(이승기 분)의 사랑을 얻기 위해 어머니 백성희(김미숙 분)의 악행에 어쩔 수 없이 가담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서운한 만큼 승미란 어두운 캐릭터를 벗어나게 돼 어느 한 편으로는 시원한 면도 있는 같아요."
문채원은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이 많으셨다"며 "연기자 활동하면서 몇 작품 안했지만 출연진, 스태프 분들하고 정이 많이 들어 그만큼 아쉬운 부분이 큰 것 같다"고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촬영 준비에 한창인 문채원은 "'찬란한 유산' 파이팅"이라는 말로 드라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며 말을 맺었다.
'찬란한 유산'을 마친 문채원은 오는 8월 19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에 출연, 윤은혜, 윤상현, 정일우와 호흡을 맞춘다.
문채원은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여의주 역을 맡아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찬란한 유산'의 한 장면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