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콤플렉스? 타고나는 건 없어 노력으로 가능"

김건우 기자  |  2009.07.26 16:00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외모에 대한 외모 콤플렉스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비는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글로벌 팬 미팅(`2009 Rain`s global Fan Meeting in Seoul 'Rain Theater')을 가졌다. 팬 미팅에는 일본 홍콩 중국 태국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팬들이 찾았다.


비는 김제동이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냐는 질문을 하자 "어렸을 때는 쌍꺼풀이 없어서 외모의 콤플렉스를 느꼈다"며 "사람은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다. 저 사람은 춤을 잘 추는데 왜 나는 그럴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비는 "해보니깐 타고나는 건 없었다. 모두 노력이 있으면 가능하다"며 "제 외모도 가꾸니깐 예뻐졌다. 과거에는 오디션을 보면 쌍꺼풀 수술을 하고 와라. 키가 너무 크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오히려 키가 크고 쌍꺼풀이 없는 게 매력인 것 같다"며 "이 외모에 키 까지 작았으면 어떻게 했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외모로 부러운 사람이 있었냐는 질문에 "영화 '올드보이'가 개봉할 때 최민식 선배가 라디오 방송국에 롱 코트를 입고 왔었다"며 "그때 눈빛이 너무 깊었다.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이래서 존경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은 "세월이 만들어낸 깊이일 수도 있고 연기가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다"며 재치 있게 답했다.

비는 이 팬미팅을 마친 뒤 오는 8월 일본 공연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아시아투어에 매진할 예정이다. 지난 투어 이후 2년여 만에 재개되는 아시아투어인 만큼 아시아 팬들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비는 오는 11월 25일 자신이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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