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유'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행복" vs" 실망"

문완식 기자  |  2009.07.27 06:39


인기드라마 SBS '찬란한 유산'이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찬란한 유산' 마지막 회는 환(이승기 분)과 은성(한효주 분)이 미래를 기약하며 행복한 마무리를 지었다. 또 악행을 일삼던 백성희(김미숙 분)와 이를 어쩔 수 없이 따랐던 승미(문채원 분)가 용서를 구하고 떠났다. 장숙자(반효정 분)는 진성식품 주식을 사원들에게 나눠주며 진정한 찬란한 유산을 사회에 남긴다.


40%가 넘는 시청률이 증명하듯 '찬란한 유산'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행복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아, 이 드라마가 얼마나 주말 저녁 시청자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컸는지 알게 했다.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이제 주말 저녁에 무엇을 하냐"며 '찬란한 유산' 종영에 대한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찬란한 유산'의 마무리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는 시청자들도 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너무 예상대로(?)로 마무리된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찬란한 유산\' 마지막 회 중 한 장면 <사진=SBS 화면캡처> '찬란한 유산' 마지막 회 중 한 장면 <사진=SBS 화면캡처>


여기에는 그간 '찬란한 유산'이 극적 해결의 실마리인 은성과 은우(연준석 분), 그리고 이들과 아버지 고평중(전인택 분)간의 만남에 많은 시간을 들인 것에 비해 사건이 너무 쉽게 빨리 마무리가 되고 환과 은성의 사랑이 짧은 시간에 뚜렷한 결과물 없이 '해피엔딩'된 데 이유가 있다.


한 마디로 환과 은성의 사랑처럼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부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다는 것이다.

환과 은성의 '몇 년 후'식 사랑의 결실을 기대했던 일부 시청자들의 경우는, "시청자의 상상에 맡기는 건가"라며 깊은 아쉬움을 나타내며 '찬란한 유산'의 결말에 다소간의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3개월 '찬란한 유산'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찬란한 유산'에 울고 웃던 수많은 시청자들만큼이나 '해피엔딩'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도 다양해 이 드라마가 브라운관 안팎으로 끼친 영향을 실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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