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마이클 잭슨의 개인의사가 살인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수사당국이 개인의사의 자택 및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수사관들이 28일(미국 현지시간) 오전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였던 코나드 머레이의 라스베이거스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미 연방 마약수사국(DEA)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CNN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로스엔젤레스(LA) 경찰과 DEA 수사관들은 머레이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머레이가 강력한 약을 사용했으며 이것이 마이클 잭슨을 숨지게 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CNN인터넷판은 전했다.
한편 머레이의 변호사는 DEA와 LA경찰 등이 28일 오전 8시부터 머레이의 집과 사무실에서 증거물을 찾기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당국의 압수수색은 낮 12시께 끝났으며 마이클 잭슨의 사망과 관련해 처방전 기록이 조사됐으며 머레이의 휴대폰과 컴퓨터 하드드라이브가 압수됐다.
이어 오후 2시부터 그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계속되고 있다고 변호사는 전했다.
앞서 AP통신은 27일(미국 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한 수사관의 제보를 통해 마이클 잭슨의 개인의사인 코나드 머레이가 마이클 잭슨이 죽기 하루 전 수면제인 프로포폴을 처방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마이클 잭슨이 정기적으로 수면을 위해 프로포폴을 처방받았고 머레이가 마이클 잭슨이 죽기 하루 전 그 약을 줬다"며 "또한 머레이는 마이클 잭슨이 죽던 지난 6월 25일 마이클 잭슨과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머레이를 살인 혐의로 수사 중이며 머레이의 변호사는 "머레이가 마이클 잭슨을 살해하기 위해 어떠한 처방도 내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