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선데이'가 '착한' 리얼 버라이어티인 이유

김수진 기자  |  2009.08.03 10:00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 <사진제공=KBS>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 <사진제공=KBS>


KBS 2TV 일요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가 '착한' 리얼예능버라이어티로 평가받고 있다.

'해피선데이'는 '남자의 자격' 코너와 '1박2일' 코너로 구성된 프로그램. KBS 일요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가 착한 프로그램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공익적인 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재방송까지 완판..KBS 광고 효자

'해피선데이'는 KBS 광고시장의 1등 공신이다. 본방송을 비롯한 재방송까지 광고완판을 기록한 지 오래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1박 2일'이 상한가를 치면서 '해피선데이'의 브랜드 가치까지 폭등해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28일 한국방송광고공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피선데이'는 1~8월 지상파 3사 프로그램의 광고 신탁액 순위 중 전체 7위, 예능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2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광고판매 예능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해피선데이'의 광고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 리얼 예능 조사결과, 방송언어 위반 하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6월 한 달간 방송된 지상파TV 주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 SBS '패밀리가 떴다', KBS '해피선데이'에 대한 내용분석을 한 결과, 방송언어와 자막, 별칭 등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며 가장 적은 지적을 받은 프로그램은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였다.

MBC '무한도전' 은 총 57회로 방송시간 대비 가장 많이 지적됐다. KBS'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은 32회, SBS '패밀리가 떴다'는 28회, KBS '해피선데이 - 1박2일'이 20회의 위반을 기록했다.


'1박2일'의 경우 방송에서 드러나듯이 출연자들이 알아서 방송에 적절한 단어를 선택,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이 같은 결과를 낳은 셈이다.

동심의 세계 추구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은 모두 남자들의 보이스카우트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즉, 동심의 세계를 추구하며, 시청자들 역시 일주일간의 피로를 덜어내고 자연동화적인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30대 후반의 한 회사원 시청자는 "순수했던 동심을 자극하는 코너임에는 분명하다"며 "멤버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동화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1박2일' 코너는 국내 명소 홍보대사로의 순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해외여행자들이 '1박2일'에 소개된 국내 명소를 여행하면서, 외화 낭비를 막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순기능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시청률 면에서도 꾸준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장수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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