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위 "오후2시 DJ중 박명수 언어문제 가장 심해"

김지연 기자  |  2009.08.05 10:45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이하 방통심위)가 지상파 방송 3사 라디오 오후 2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방송언어 사용 실태와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박명수가 언어 사용에서 가장 많은 문제 DJ로 나타났다.


방통심위는 5일 "각 프로그램의 진행자별 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박명수가 가장 많은 문제가 나타났다. '컬투쇼'의 정찬우가 다음으로 많았으며, 서경석은 상대적으로 오류가 적었다"고 밝혔다.

방통심위는 지난달 1일부터 3일까지 방송된 KBS 2FM '서경석의 뮤직쇼',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 박명수입니다', SBS 파워FM '컬투쇼'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단 박명수의 경우 3일 방송분은 진행자가 교체돼 제외됐다.


방통심위에 따르면 박명수는 '스팀받다' '쓰리가하다' 등 의미가 불명확한 개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다이하다(끝내다)' '메이드 문자(지어낸 문자)' 등 외국어를 왜곡한 표현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냈다.

정찬우 역시 '땜통' '죽는다' '몸뚱이' 등의 비속어를 많이 사용했으며 '뻥쟁이들' '너 죽는다' 등 청취자를 비하하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방통심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참고할 수 있도록 방송 3사 관련 부서에 통보하는 한편 방송제2분과특별위원회에 전달하여 문제가 되는 일부 방송내용에 대해서는 심의제재 여부의 검토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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