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미술 전시회를 연다. 오는 9월 셋째 주 전시회를 열 계획으로 작업에 한창이다.
하정우는 6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위에서 권유를 해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며 "마무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하정우가 그림과 인연을 맺은 것은 대학을 졸업한 2004년 이후부터였다.
하정우는 "학교를 졸업하고 마음 둘 곳이 없었다. 그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지난 6월 미술잡지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에 스케치 작품과 유화 작품 10점을 공개한 바 있다.
ⓒ하정우가 지난 6월 잡지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에 공개한 그림. 홈페이지 캡쳐.
'추격자'와 '보트', '국가대표' 등 연이은 작품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림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왔다는 게 하정우의 설명이다.
하정우는 "기분 좋은 두통을 앓듯이 그림을 그린다"면서 "이번 전시회에는 아크릴과 펜으로 그린 그림이 중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격자' 나홍진 감독이 고갱 초기 작품을 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면서 "(같이 살던) 윤종빈 감독이 20여점을 이사하면서 버려서 준비하느라 바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