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고영재 대표,이충렬 감독,김동호 위원장.
올해 독립영화 신드롬을 낳았던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과 고영재 프로듀서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ACF)에 2억원을 기부했다.
7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고영재 프로듀서와 이충렬 감독이 ACF에 각각 1억원씩, 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고영재 프로듀서와 이충렬 감독은 '워낭소리' 흥행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지원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영재 프로듀서는 재일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우리학교'와 재중동포 김광호 감독의 '궤도'등의 프로듀서 역할을 하며 재외동포 영화 제작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절감한 바 있다.
부산영화제 측은 기부금을 밑거름으로 2010년부터 장편독립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중 아시아 지역 재외동포 프로젝트 1편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영화제 측은 이충렬 감독의 기부금으로 AND 펀드 지원작 한국영화 프로젝트 중 1편을 선정, 배급 지원금을 지급하고 아시아 프로젝트 중 당해 완성작 2편을 선정해 국내 판권을 구매하는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ACF는 이날 올해 선정작 25편을 발표했다. 장편독립영화 인큐베이팅펀드에는 한국영화 3편을 포함해 총 7편이,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에는 총 5편, 다큐멘터리 AND펀드에는 총 13편이 선정됐다.
이중에는 '은하해방전선'으로 주목받고 있는 윤성호 감독, '장례식의 멤버'의 백승빈 감독 등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