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700만 돌파.. 역대 흥행 10위 등극

김현록 기자  |  2009.08.09 07:00


토종 블록버스터의 새 장을 연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제작 JK픽쳐스)가 700만 관객을 돌파한다.

9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해운대'는 지난 8일까지 약 680만 관객을 모아 이날 중 7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관계자는 "평일 약 30만, 주말 50만명의 관객이 꾸준히 '해운대'를 관람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9일 7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해운대'는 19일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 이는 800만 관객을 돌파한 심형래 감독의 '디 워'보다 하루 느린 속도다. 1000만 돌파 영화들과 비교해도 빠른 흥행속도다. 12일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괴물'보다는 느리지만, 21일의 '태극기 휘날리며', 29일의 '왕의 남자', 31일의 '실미도' 등 다른 1000만 관객 돌파 영화들을 오히려 앞선다.

'해운대'는 7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역대 흥행순위 10위인 '타짜'(684만), 11위인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668만)을 차례로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9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아직 개봉관이 유지되고 있고 관객몰이도 여전해 '해운대'의 최종 순위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9위인 '화려한 휴가'는 730만, 8위인 '웰컴투 동막골'은 800만 관객 기록을 갖고 있다.


영화 '해운대'는 해운대에 메가 쓰나미가 닥친다는 국내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의 흥행감독 윤제균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도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공개된 '해운대'는 완성도 높은 CG 자체보다도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적 정서를 진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더욱 호평을 받았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00만 영화는 하늘이 내려준다고 할 만큼 예측이 쉽지 않다"며 "이병헌씨가 출연한 '지.아이.조'가 하루동안 17만 관객을 모으는 등 신작 영화들의 인기몰이가 거세지만 '해운대'가 이달말께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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