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11일에 200만 돌파..올 韓영화 7번째

전형화 기자  |  2009.08.08 07:00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11일만에 200만명을 극장에 불러모았다.

8일 '국가대표' 제작사 KM컬쳐는 "7일 20만명 가량이 극장을 찾아 18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는 8일에는 30만명 이상 극장을 찾을 게 확실해 200만 고지를 넘게 됐다.


이로써 '국가대표'는 지난달 29일 개봉한 이래 11일만에 200만 고지를 밟게 됐다. '국가대표'는 '워낭소리' '7급 공무원' '박쥐' '마더' '거북이 달리다' '해운대'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7번째로 200만 고지에 오른다.

'국가대표'는 앞서 개봉한 '해운대'에 밀려 첫 주 박스오피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2주차 월요일에 18만명이 극장을 찾는 등 꾸준한 뒷심으로 이 같은 성과를 냈다.


'국가대표'는 당초 8월6일 개봉을 목표로 했다가 일주일 앞당겼다. 그나마 당초 7월30일에서 하루 더 빨리 개봉했다. 관객에 이 같은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당연지사. '국가대표'가 첫 주 예매보다 현매(현장매입)가 더 많았다는 것은 이 영화가 뒷심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했다.

배급 역시 '국가대표'에 불리한 부분이 있었다. '해운대'가 먼저 좋은 극장을 선점했으며 스크린수도 200여개 이상 차이가 난다. '국가대표'는 '해운대'에 이어 '지.아이.조' 등이 개봉하면서 스크린수가 다소 줄어들었다.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가 6일 개봉, 한 때 3위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객석점유율이 높아 극장에서 스크린 수를 조금 더 늘리면서 200만 고지에 안착하게 됐다. KM컬쳐 관계자는 "2주차 주말에 250만명 가량이 극장에 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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