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을 낚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오빠밴드' 멤버들이 기자들을 위해 만든 이른바 '기자송'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오빠밴드'에서는 지난 3일 진행된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나흘 앞두고 연습에 들어간 유영석, 신동엽, 탁재훈, 김구라, 홍경민, 김정모, 성민 등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자 간담회를 앞두고 `특별히 만든 '기자송'을 공개하자는 아이디어에 신동엽은 "뭔가 기사를 터뜨릴 것 같은 느낌으로 우리가 기자를 낚자"며 멤버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덕분에 '손담비가 누굴 사귀는지 알고 있나요', '김태희가 누굴 차버렸는지 알고 있나요' 같은 낚시성 가사가 등장했다.
아무런 근거 없이 가사를 결정한 신동엽은 이에 우리는 "남자라는 것 말고는 말 못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탁재훈은 "신현준은 알고보니 코끼리. 과자를 주면 코로 받는다"며 장난을 쳤고, 유마에 유영석은 "하모니카만이 알고 있다"며 더욱 흥을 돋웠다.
그러나 '한동안 뜸했었지'를 신나게 연습하고 난 뒤 멤버들은 '친해지고 싶었어요'라는 한 마디 만을 기억해내는 데 성공했을 뿐, 애써 연습했던 '기자송'을 깡그리 잊어버려 허탈한 웃음을 자아냈다.
'오빠밴드'의 실제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 모습은 오는 16일 방송분에서 공개될 예정. 이날 방송분에서는 쇼케이스 당일 MBC 새 수목드라마 '혼'과 제작발표회가 겹치고, 동방신기 세 멤버의 소송 사건이 터지는 등 각종 악재 속에 기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민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등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