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이 몸을 아끼지 않는 개그 퍼레이드로 큰웃음을 선사했다.
9일 방송된 '1박2일'에서 출연자인 강호동과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는 숙소인 방 안에서 좀비게임을, 비오는 운동장에서는 진흙탕 게임을 펼치며 몸을 풀었다.
좀비게임은 1명을 남긴 나머지 멤버가 좀비가 돼 수건으로 몸을 가리고 숨어있는 1명을 찾아 항복을 받아내는 형식. 가장 짧은 22초만에 항복을 외쳤던 이수근은 벌칙에 당첨돼 비를 맞으며 진흙탕 운동장을 달렸다. 이수근은 미끄러져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다시피 했고, 아예 진흙 바닥에서 수영을 하는 시늉까지 하며 웃음을 안겼다.
계속된 폭우로 촬영을 제대로 하지 못할 처지가 되자 제작진은 코끼리 코로 10바퀴를 돈 뒤 3단 뛰기를 하는 게임을 제안했다. '버라이어티 정신'을 외치며 게임에 나선 대부분의 멤버는 기록과 상관없이 철퍼덕 미끄러져 슬라이딩을 했다.
이에 강호동은 포토제닉을 뽑자며 슬라이딩 대회를 제안했다. 멤버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진흙바닥에 몸을 던졌다. 강호동은 얼굴 그대로 철퍼덕 넘어졌고, 공중 가부좌를 시도한 은지원은 엉덩이 통증까지 호소했다. 결국 은지원이 포토제닉으로 선정돼 기상 미션을 면제받았다.
몸을 던진 멤버들은 직접 감자를 갈아 전을 부치는 등 직접 저녁을 만들어 먹으며 시간을 보냈고, 다음날 기상 미션이 발표되는 가운데서도 졸음을 참지 못할 만큼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1박2일'의 진흙탕 게임에 "몸을 아끼지 않고 웃음을 선사했다", "역시 버라이어티 정신", "이렇게라도 웃게 해주느라 고생하신다"며 높이 평가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정도가 지나쳐 억지스러웠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1박2일' 오는 16일 방송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기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