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이민영 법정공방, 진정 국면 들어갈까?

김건우 기자  |  2009.08.10 11:49


탤런트 이찬과 이민영의 법적 공방이 진정 국면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찬은 지난 2월 이민영의 전 매니저 안 모씨를 상대로 6000만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민영은 지난 7월 이찬과 모 통신사 기자, 악플 네티즌 등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총 2억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민영 측은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찬 측에서 먼저 제기한 소송을 거둬주길 바란다. 손해배상금은 모두 불우이웃에 기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찬 측의 대응을 6개월 동안 기다렸지만 답변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찬 측은 9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민영과 더 이상의 법적싸움을 원하지 않는다. 양측 모두 어떤 소송제기 없이 각자의 길을 열심히 걸어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이민영의 소속사, 가족, 친지 등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가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중요 핵심 사안에 있어 양 측의 입장에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이찬 측은 매니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는 입장이고, 이민영 측은 이에 대응했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찬 측에 따르면 전 매니저 안 씨가 과거 이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법원으로부터 벌금을 받았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또 이민영 측은 악플 네티즌이 과거 소송에서 관계자로 지목됐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양쪽 모두 법정공방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하는 눈치다. 이민영 측은 이 같은 시선을 우려해 손해배상금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우려해 불우이웃 기부를 전제한다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이 보도된 후 네티즌들의 뜨거운 비난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누가 잘못했는지 이제 관심이 없다' '그만 깨끗이 정리하고 방송 활동하라'며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소송 자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이찬과 이민영 측이 이 같은 시선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이찬은 지난해 방송에서 열애사실을 고백하며 방송활동을 재개했고 이민영도 방송에서 과거 심정을 고백하는 등 재기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양측은 더 이상 법정 공방이 서로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어 조만간 입장 정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아직 상대의 뜻을 직접 전해들은 게 없어서 입장 정리를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서로의 미래를 위해 원만한 해결을 모색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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