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故조오련, 내 인생 첫 수영선생님" 애도

이수현 기자  |  2009.08.10 13:59
ⓒ사진=심은진 미니홈피 캡처 ⓒ사진=심은진 미니홈피 캡처


5인조 여성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가수 겸 탤런트 심은진이 지난 4일 타계한 고 조오련 씨를 애도했다.

심은진은 지난 5일 자신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2000 대한해협'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심은진은 "지난 4일 오후 마음 아픈 소식을 들었다"며 "2000년도 내가 20살이었을 때, 참으로 많은 불만과 계속되는 피곤함에 '대한해협'을 건너는 모험을 수영도 못하는 우리가 왜 해야 했는지 알지도 못하고 그저 어린마음에 투덜대면서 수영연습을 했을 때 그것이 얼마나 뜻 깊은 일이었는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은진은 "그것 때문에 알게 되었던 많은 좋으신 분들 중에 조오련 선생님은 내 인생 첫 번째 수영 선생님이자 투덜거리는 우리를 참으로 많이 다독여주신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며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이었기에 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무리한 요구에 중간 중간 짜증도 내실법한데도 많은 사람들을 책임지고 안전하게 마치기 위해 그 흔한 짜증 한번 내시지 않고 오히려 안 되는 개그라도 하시며 웃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던 참 따뜻했던 분이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심은진은 "갑작스레 이렇게 모든 계획을 다 이루고 가시지 못한 게 참 아쉽다"며 "그렇지만 분명히 좋을 곳으로 가셨을 거라는 믿음으로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 본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심은진은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기도하는 만큼 가시는 길도 외롭지 않기를, 편안히 눈감으시길,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애정 모두 느끼고 가시길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에게 선생님의 빈자리가 좌절로 이어지지 않길 기도하겠다"며 "마지막으로 같이 곁에서 울어주지 못해 미안해. 성웅아, 힘내"라고 고인에게 추모의 뜻을 전했다.


심은진은 2000년 SBS '뷰티풀 선데이'에서 고 조오련 씨와 함께 대한해협 횡단에 도전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심은진은 베이비복스 멤버들과 유정현, 정유진, 이훈, 최종원, 조성웅(조오련 아들) 등 연예인 팀과 40대 장애인 정영수, 40대 주부 김현자, 30대 백재훈 등 일반인 팀 18명과 함께 릴레이로 대한해협 도영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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