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前소속사 "출연료 미정산, 사정상 불가피했다"

이수현 기자  |  2009.08.11 09:18


윤상현과 소속사 분쟁을 벌이고 있는 윤상현 전 소속사 대표가 출연료 미정산 문제는 불가피하게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윤상현 전 소속사 엑스타운 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6년 출연료 미정산은 저희 회사가 투자회사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벌어진 일"이라며 "본래 투자회사가 지불해야 할 돈이지만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 생각해 회사 상황이 좋아지면 정산을 해주겠노라고 약속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엑스타운 측은 "드라마 '겨울새'와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 등이 좋은 반응을 얻어 각종 인터뷰와 CF 문의가 폭주했지만 윤상현은 '힘들다', '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만 하고 계속 일을 회피해왔다"며 "또한 KBS 1TV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 출연료로 그 동안 정산해주지 못한 돈을 모두 해결하기로 합의했지만 회사와 상의 없이 드라마에서 하차, 정산할 기회를 아예 막아버렸다"고 설명했다.

엑스타운 측은 "끝까지 대화를 통해서 해결 방안을 찾으려 노력을 했지만 시종일관 윤상현측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그럼에도 저희는 지난 7월19일(계약만료일 2009년 7월 31일)까지 기다렸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엑스타운 측은 "정산을 약속한날에 지키지 못한 건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하지만 "미정산금에 대한 이야기를 윤상현과 나눴던 김 모 실장이 지금은 전혀 미정산금에 대해 이야기한 바 없다고 하고서는 윤상현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엑스타운 측은 "제가 미혼이라 자식 키우는 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는 잘 모르지만 32세의 무명 신인을 여기까지 키우면서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여기까지 왔다"며 "연예인에 실수는 당연시 여기고 회사에 실수는 회사를 나가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연예인이 너무 많고 그리고 일단 뜨고 나면 배고플 때의 약속과 자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스텝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씁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엑스타운 측은 "신의를 바탕으로 시작한 관계이지만 사람의 관계인지라 오해와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지만 만나서 충분히 대화하고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과 달라진 자신들의 인기와 입지를 이용해 조건에 움직이고 무조건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하는 일부 부도덕한 연예인들의 사례들이 이젠 없어졌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엑스타운은 이중계약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윤상현을 상대로 10억1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윤상현의 현 소속사 엠지비 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엑스타운은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기정사실인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이는 윤상현의 이미지 실추 및 명예를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는 행위이며 그에 따른 가중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모든 진실과 정당성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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