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토크쇼 택시' 출연 당시의 故 최진실
100회를 맞은 케이블채널 tvN의 '현장 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의 애청자들이 가장 다시 보고싶은 출연 스타로 고(故) 최진실을 꼽아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서울 모처에서 '택시' 100회 특집 녹화가 진행된 가운데, 녹화에 참여한 100명의 애청자들은 지난해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겼던 톱스타 최진실을 가장 다시 보고싶은 '택시'의 스타로 꼽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 최진실과 절친한 친구였던 MC 이영자는 이같은 결과에 고개를 끄덕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영자와 공형진 등 MC들은 출연자들에게 술 한 잔 씩을 권하며 회포를 풀었다.
고 최진실은 지난해 5월과 6월 2회에 걸쳐 '택시'에 출연,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최진실은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들 생각에 힘을 낸다며 "지금은 아이들이 최고의 시청자이자 지지자"라며, "밤새고 들어가면 두 아이가 서서 '사랑이 올까요'('내마스' 주제곡)를 불러준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또 데뷔 전 어머니에게 눈물로 호소해 30만 원을 주고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밝히고 "자신에게는 가슴 아픈 추억이었다"며, 방송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했던 절친 이영자에게 "그게 방송에서 할 얘기냐?"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2007년 9월 첫방송을 시작한 '택시'는 게스트가 실제 택시에 탑승해 진행자인 택시기사와 대화를 나누는 이색 토크쇼. 이영자·김창렬에 이어 이영자·공형진이 MC를 맡았다. '택시' 100회 특집은14일과 21일 2회에 걸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