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사진=SBS 화면캡처>
천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감금 및 학대설'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유진박 본인이 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유진박은 12일 오후 방송된 SBS '뉴스추적'과의 인터뷰에서 '감금 및 학대설'에 대해 직접 밝혔다. 이날 '뉴스추적'은 유진박의 진심을 알기 위해 영어로 인터뷰했다.
유진박은 '소문에 대해 알고 있냐'는 물음에 일부 수긍한 뒤 '맞았냐'는 질문에는 "넘어가고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난 2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공연에서 팬들이 영어로 자신을 응원한 것에 대해 "팬들의 응원문구가 다 영어라 놀랐지만 좋았다"고 답한 뒤 자신을 둘러싼 의문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그 '바보 같은 여관'은 악몽 같았다"며 "그 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일어나', '뛰어', '운동해'라는 것이었다"며 "음악을 하는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먹어'라고 하면서 싫다는 것을 먹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들(전 소속사 매니저들)이 저를 때렸지만 저는 그런 게 싫다"며 "'바이올린을 뺏겠다', 바이올린을 가져가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옳은 게 아니다"고 말했다.
유진박은 "생각해보라"며 "바이올린을 푹하고 내리친다면 내 마음이 어떨지"라고 반문,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알게 했다.
한편 유진박은 소속사 문제에 대해 "미래에는 큰 회사와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과 같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회사와 왜 계약을 했냐고 하자 "나는 (어머니가)도와줘야 한다"며 "항상 어머니가 사인을 해줘야 하고 미국에서도 공연할 때 어머니가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소속사와 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지난번처럼 계약을 할 경우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