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연이 고교시절 봉사활동을 위해 재활원에서 한 달간 합숙했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시연은 13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 13층홀에서 열린 '2009 SBS희망TV'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2009 SBS희망TV'는 SBS가 기아로 인해 미래에 대한 꿈을 잃어버린 세계 어린이들을 돕고자 마련한 행사로,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이날 참석한 박시연은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며 조심스레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시연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녔다"며 "당시 부모님께서 학교 가기 전 부모님 덕에 좋은 환경에서 자랐으니 한 달간 재활원에서 봉사를 하도록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재활원에 갔을 때는 무서웠는데 한 달이 지나고 나서 그 아이들과 헤어지기 너무 힘들었다. 또 많은 것을 배웠다"며 학창시절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 봉사활동이 평생 봉사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TV'를 통해 방글라데시 홍등가 아이들을 만나게 된 박시연은 "체력적인 부분은 얼마든지 견딜 자신 있다"며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사는 그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고 올 수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시연과 함께 박용하 장서희 박시후 윤소이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 세계 기아로 고통 받는 나라를 방문해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이들의 봉사활동 모습 등 '희망TV'의 활약상은 오는 10월23일과 24일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